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美 연준 부의장 내정자 6월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기사입력 : 2023년06월01일 03:48

최종수정 : 2023년06월01일 08:0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가량 앞두고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겸 부의장 지명자가 6월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 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한 제퍼슨 연준 이사겸 부의장 내정자는 "다음 회의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해서 이번 사이클의 최고 금리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며 "차기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 뛰는 것은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후 금리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겸 부의장 지명자,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13 ticktock0326@newspim.com

이날 제퍼슨 이사가 내달 13~14일 예정된 6월 FOMC를 특정한 것은 아니었으나, 시장은 그의 발언을 두고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이사의 발언 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넘게 점치던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다시 금리 동결 전망이 60%로 우세해졌다.

반면 이날 오전 강력한 미국의 4월 구인 건수(채용공고) 발표 직후 일시 74%수준까지 올랐던 금리 인상 전망은 30%대로 급격히 후퇴했다. 

이날 별도로 발언에 나선 하커 총재 역시 향후 나오는 지표에 따라 마음이 바뀔 수 있지만, 당장은 6월 금리 인상을 '건너 뛰는 것'을 지지하는 편이라고 말해 시장의 동결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금융 안정과 관련한 한 행사에 참석한 하커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진영에 속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틀 뒤 발표될 미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지표가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또 다른 행사에 참석한 보우먼 이사는 최근 미국의 주거용 주택 시장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보우먼 이사는 "미국의 주택 가격이 최근 안정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주택 경기 반등세가 내달 13~14일 예정된 연준의 6월 FOMC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나 연준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그의 발언이 인플레이션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임대료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그가 가지고 있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유빈-전지희, 북한 꺾고 金... 한국 21년만에 '금빛 스매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북이 33년 만에 녹색테이블 위에서 금메달을 놓고 만났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을 꺾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겨룬 건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2년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땄던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이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에 4-1(11-6 11-4 10-12 12-10 11-3)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친 건 전 종목에 걸쳐 처음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3개의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챙기며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입상했다. 또 전지희와 짝을 이뤄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이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 앞서 북한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1게임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한 템포 빠른 공격을 앞세워 11-6으로 1게임을 잡았다. 2게임에서도 전지희의 예리한 백핸드와 신유빈의 파워 넘치는 포핸드로 연속 득점했다. 결국 11-4로 쉽게 따냈다. 3게임에서 북한은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접전 끝 10-10 듀스 상황에서 한국의 범실로 내리 2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4게임에서 9점에 먼저 도착했다. 북한의 추격을 허용, 10-10 듀스가 됐다. 북한의 예리한 역습을 버텨낸 신유빈-전지희 조는 내리 2점을 뽑아내며 4게임을 따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전지희 조는 5게임에서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전의를 상실한 북한을 몰아붙여 11-3으로 완승했다. 21년 만에 한국에 탁구 금메달을 선물한 신유빈과 전지희는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가 2일 열린 탁구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긴 뒤 "북한이 올라올 경우 데이터가 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그건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차수영과 박수경은 준결승에서 인도를 꺾은 후 "1등 한 다음에 말하겠습니다. 이긴 다음에 말하겠습니다"라고 한국과의 결승전 필승 각오를 밝혔다.  '삐약이'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렸다. 도쿄 올림픽에서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중도 기권하는 시련을 겪었다.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 인고의 재활을 거쳐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신유빈은 전지희라는 띠동갑 언니를 만나며 세계적인 복식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중국의 주전 복식조인 쑨잉사-왕만위 조를 준결승에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psoq1337@newspim.com 2023-10-02 20:28
사진
이른 '세리머니' 하다 역전패...한국 롤러 남자 계주 은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른 김칫국 마시기에 메달 색깔이 금에서 은으로 바뀌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너무 이른 '우승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달리다 결승선에서 대만에 0.01초 차이로 역전을 당했다.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 마지막 주자(오른쪽)가 3000m 계주 결승선에서 팔을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동안 대만 선수가 왼발을 들이밀며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한국은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렸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는 승리를 예감하고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우승을 예감하고 허리를 펴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쭉 내밀며 간발의 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으로 착각하고 '태극기 세리머니'에 나섰던 한국 선수들은 뒤늦게 공식 기록을 확인한 뒤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psoq1337@newspim.com 2023-10-0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