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지·저수지·댐 등 민·관 합동 신속 안전조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우기 대비해 급경사지, 저수지·댐 등 재해위험지역(12만485개소)에 대한 기관별 전수점검에 따른 지적사항 중 보수·보강이 필요한 2800여건을 발굴하고 관계기관별로 우기 전까지 개선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 행안부 제공 |
급경사지의 경우 배수로에 퇴적물이 쌓이거나 균열이 발생해 배수가 불량하거나 비탈면의 유실을 막기 위한 보호시설이 훼손되는 등 36건의 미흡사항이 발견됐다.
저수지는 제방 사면에 잡목 식생, 여수로에 균열이나 토사 퇴적 등으로 물이 통할 수 있는 단면적이 작아지거나, 안전관리자 교육 미이수 등 안전관리가 미흡한 사례가 48건 발견됐다.
재해예방사업장은 공사중 발생한 흙, 건설자재 등을 하천 내에 방치하여 호우시 하천 흐름을 방해하거나 비상 수방자재와 응급 복구장비의 부족 또는 관리상태 불량 등 공사장 내 안전관리가 미흡한 사례가 57건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정상적으로 빗물 배수가 가능토록 배수로에 퇴적된 흙과 낙엽 등을 제거하고 균열을 보수, 위험 비탈면 노출에 대한 보호시설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소규모 시설의 경우 세천에 퇴적된 흙 또는 식생·잡물을 제거하지 않거나 소교량의 철근 노출과 기초부에 패임이 발견되는 등 시설물 안전관리가 미흡한 사례가 34건 확인됐다.
이와 함께 관리기관별 점검 결과 일부 시설(4644개소)에서 안전관리에 미흡한 사항이 지적됐다. 유형별로 보면 경미한 사항에 대한 현장조치는 1841개소, 보수·보강 등이 필요한 시설은 2640개소, 추가 안전진단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위험 해소가 필요한 시설은 163개소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월에 소규모 공공시설 등 재해위험지역 12만485개소에 대한 관리기관별로 전수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은 "일상화된 기후위기로 인해 이번 여름 극한강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