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설탕 가격안정 협력 의사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연말까지 설탕과 원당에 대한 관세율을 0%로 낮추기로 하자 제당업계가 설탕 소비자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제당 3사와 설탕 가격 안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 설탕가격은 인도·태국 등 상반기 주요 생산국의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이달 말 1톤당 699 달러를 돌파한 상황이다. 이는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상인이 설탕을 비닐에 붓고 있다. 2023.04.02 [사진=블룸버그] |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제당업계, 설탕수입업계, 식품업계 등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설탕 가격 안정화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다음달 초부터 현재 5% 수준인 설탕에 대한 할당관세를 0%로 낮추고 원당에 적용되는 관세율도 3%에서 0%로 인하하기로 했다.
제당 업계는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활영하면서 업계도 설탕 소비자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