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는 LA시의회와 해양·항만·경제·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의회 차원의 활발한 교류활동과 상호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우호협력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우호협력협약은 지난해 11월 양 도시 의회 간 교류의향서를 주고 받으며, 지난 3월 LA시의회에서 공식 초청공문을 보내 협약체결을 요청함에 따라 성사됐다.
이에 23일부터 28일까지 3박 6일의 일정으로 안성민 의장을 비롯해 반선호, 강철호, 문영미, 최도석, 양준모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방문한다.
부산시의회 전경[사진=부산시의회] 2021.11.10 |
협약식은 오는 26일 오전 존 페라로 의회 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안성민 부산시의회의장과 폴 크레코리안 LA시의회의장이 직접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다.
부산과 LA 양 도시는 1967년 양 도시 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56년간 다방 면에서 활발한 교류로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
주요 일정으로 25일 오전 한국전쟁 때 목숨을 잃은 3만6591명의 미국 전몰장병 이름이 새겨진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기념비에 참배하고, 오렌지카운티 재향군인회를 만나 격려한다.
오후에는 LA지역 내 부산기업 투자현황 및 지원 가능 분야 협의를 위한 코트라 및 LA 무역사무소 방문, 그리고 LA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주관하는 우호 협력 행사도 예정돼 있다.
26일은 LA시의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LA시의회 접견실에서 폴 크레코리안 LA시의회 의장과 사전 간담회를 가지고, 존 페라로 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LA시의원들이 참석한 정례회의장에서 안성민 의장이 영어 연설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부산과 한국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지지해 준 미국과 미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양 도시가 많은 것을 공유하며 함께 협력·발전해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연설 후 상호 존중과 평등, 협력관계 확립 등의 원칙을 담은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양 의장이 직접 협약서에 서명한다.
안성민 의장과 폴 크레코리안 의장은 미디어룸으로 자리를 옮겨 우호협력협약 체결 기자 인터뷰를 가진다.
부산시의회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LA시의회를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으며, 양 도시가 더욱 가깝게 만나고 발전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민 의장은 "LA는 한때 대한민국 LA특별시라는 말이 있을 만큼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해외 도시이자 가까운 친구 같은 도시로 공통점이 많고, 함께 협력해 나갈 부분이 많다"며 "양 도시가 더욱더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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