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 선발, 취약계층 우선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23일부터 31일까지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2차 참여자 3000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난 3월 3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1차 참여자 모집에서는 2500명 선발에 3030명이 참여한바 있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2차 참여자 모집. [사진=서울시] |
이번 2차 모집을 통해 선정된 참여자는 온라인 자가검진 등 사전 절차를 거쳐 6월 중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상담은 검사 결과에 따라 최대 10회기(회당 50분)까지 지원된다.
서울시는 지난해와 달라진 마음 진단을 추진 중이다.
1단계 온라인 검진도구를 사용한 자가검진, 2단계 자가검진 결과를 활용해 상담사와 자기이해 심화상담(4회)를 진행한다.
마지막 3단계로 마음건강 상태 최종 유형(일반군, 도움군, 임상군) 분류 결과에 따라 일반군은 디지털 마음건강 앱 바우처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도움군은 일대일 상담이 6회 추가 진행되고 임상군은 전문 의료기관 등으로 연계돼 관리된다.
2단계 심화 상담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임상군으로 분류된 참여자에 대해서 시민건강국와의 협업 강화를 통해 정신의료기관 등 연계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며 6월부터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온라인 자가검진은 지난해 청년들의 마음 상태별 맞춤 지원을 위해 처음 도입했지만 문항 수가 많아 다소 응답에 어려움을 겪거나 상담 구조를 선택하는 데 참고 가능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관련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검진도구(MMPI-2-RF)보다 한층 간소화된 검진 도구(K-SCL95)를 사용해 참여자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심리적 어려움을 포괄적으로 측정한다.
아울러 시에서 추진 중인 다른 청년지원사업 참여자 중 마음건강 지원 연계를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도 상담을 지원한다. 고립·은둔청년,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탈북청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업 홍보도 강화하고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새로운 선별검사로 더욱 정교하고 과학적으로 참여자들의 마음상태를 분류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부서 간 협업 강화로 세분화된 연계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전문적으로 체계화 및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