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IN서울] 격무·기피부서 '특별관리' 서울시, '임금 현실화 우선' 지적도

기사입력 : 2023년05월19일 09:54

최종수정 : 2023년05월19일 13:18

설문조사 통해 10개 부서 선정해 관리
인사 우선권 및 보수 인센티브 등 추진
낮은 임금탓 근무의욕 저하, 현실화 우선 지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업무 난이도가 높은 이른바 '격무·기피부서' 소속 공무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사상 우선권을 제공하고 보수 인센티브도 추진 중이지만 근무의욕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인 공무원 임금 현실화가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9년부터 2년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일이 많고 업무 난이도 높은 격무·기피부서를 10개 이내로 선정하고 있다.

서울시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올해 선정된 격무·기피부서는 ▲녹색에너지과 ▲버스정책과 ▲자원순환과 ▲보건의료정책과 ▲일자리정책과 ▲교통정책과 ▲장애인자립지원과 ▲예산담당과 ▲경제정책과 ▲공동주택지원과 등 10곳이다.

공무원들이 해당 기피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버스정책과, 교통정책과, 장애인자립지원과, 공동주택지원과 등은 민원이 많기로 유명하다. 민원업무에 경우 다양한 사람들과 복잡한 이야기를 나눠야 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업무 중 1순위로 꼽는다.

예산담당과, 경제정책과, 녹색에너지과 등은 업무량이 많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보건의료정책과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업무량이 폭증해 소속 직원들의 고생이 컸고 자원순환과 역시 지역주민과의 충돌이 잦은 시설 문제로 인해 업무상 어려움이 많다는 평가다.

이에 서울시는 격무·기피부서에는 2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은(6급 이하) 다음 전보인사 때 가급적 원하는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우대를 하고 있다. 충분한 역량이 검증된 후 다른 직원과 최종 경합을 벌일 경우 우선권을 주는 방식이다.

다만 승진의 경우 단순히 해당 부서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선권을 주는 건 부당하다는 의견이 많아 일괄적인 우대가 아닌 상황에 맞춰 최대한 엄격하게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격무·기피부서 근무자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한 월 10만원 수준의 보수 인센티브(특정업무경비) 지급도 검토중이다.

서울시가 선호·비선호 부서간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임금 현실화라는 전제가 없으면 큰 효과가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불만이 근본적으로 너무 적은 임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9급 공무원 초봉 실수령액은 168만원, 7급 초봉은 175만원에 그쳤다. 이는 최저임금 기준 월 소득인 201만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정부가 결정한 올해 5급 이하 공무원 보수 인상율은 1.7%에 불과하다.

시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임금 자체가 적으니 일이 어려운 부서를 가면 직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공무원 봉급을 현실화 하는 게 1순위"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사상 우선권과 보수 인센티브만으로는 격무·기피부서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더 큰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부서간 인력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