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한의사에 허위 잔액증명서 발급 등 혐의
검찰, 광덕안정 대표 구속영장…내주 구속심사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한의원 네트워크 회사인 광덕안정의 대표로 있으면서 200억원대 사기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아들이 내주 구속 갈림길에 놓인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10시40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광덕안정 대표 A씨와 등기이사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pangbin@newspim.com |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9년 경 부터 개업을 원하는 한의사들에게 허위로 10억원대의 잔액 증명서를 만들어 주고 이를 통해 신용보증기금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용보증기금의 예비창업보증 제도는 자기 자본 10억원이 있을 경우 10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는 보증서를 발급해 주는데 검찰은 A씨가 이 제도를 악용해 200억원대 사기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광덕안정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전날(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7년에 설립된 광덕안정은 전국 47곳의 가맹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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