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019억원…전년비 52.5% 증가
고객수 2000만명 넘어…수신 잔액 40조 돌파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1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3%, 전분기 대비로는 59% 급증한 수치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역대 최고 실적인 지난해 3분기의 1046억원 기록을 2분기 만에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0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6% 늘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에서 2023년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낮은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대출을 공급한 결과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고른 여신 성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신규 취급액도 올해 1분기 1조437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까지 금융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왔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3월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11%로, 17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마찬가지다. 3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4%로 마찬가지로 16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이도 작년 1분기 50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8660억원으로 급증했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118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4%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객 및 고객 활동성 확보는 수신과 여신 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수신 잔액은 출범 이후 최초로 40조원을 넘어 약 40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고,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 수준을 기록, 올해 2분기 중 30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