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존 커비 백악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온라인에 유출된 국방부와 정보기관의 기밀 문서에서 한국 등 동맹국 정부를 도·감청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을 직접 접촉해 안심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부 고위당국자들이 직접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을 접촉해서 이들을 안심시키고, 관련 질문에도 최대한 답변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에따라 접촉한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은 "우리가 이 사안을 대하는 심각성, 그리고 계속 그들과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고마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사진=블룸버그] |
커비 조장관은 또 이번 기밀 문서 유출 때문에 파트너 국가들과의 신뢰나 공유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세계적 공동 노력이 훼손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DNI)가 대통령의 지시로 유출에 따른 피해를 종합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백악관과 부처 간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고,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와도 고위급 관여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부에 대한 도청 사실이 확인되면 사과를 표명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이 사안은 기본적으로 범죄 사건이어서 이는 법무부가 다루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싱 부대변인은 한국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한국에 대한 약속은 굳건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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