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4번째 월요대화'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 '빈집 관리와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는 전날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도시재생 관계자, 마을활동가, 자치구 담당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빈집 관리와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08년부터 시작된 빈집 관리의 새로운 방향과 모델을 발굴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각약각색의 빈집 활용 모델 소개와 현황, 장단점 등을 공유하고 광주형 새로운 모델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빈집 활용방안 월요대화 [사진=광주시] 2023.04.04 ej7648@newspim.com |
김항집 광주대 교수는 "장기적인 빈집 관리 방안을 도출하고, 중앙부처의 도시형 새뜰마을 공모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 주거환경개선사업비 확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소유자 빈집관리 의무 강화, 지자체의 적극적인 이행강제금 부과, 정비 이행시 세금 경감 혜택 등 종합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혁진 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인천의 빈집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우리미술관', 독일의 오래된 저택이나 공장을 개조한 창작공간 조성 등 미술관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작가 문화교류 지원이나 청년 예술 복지 분야부터 점진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심빈집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와 자치구 담당자들의 고민도 함께 나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가 2008년부터 추진한 빈집 정책으로 다양한 사례들이 많이 쌓여있다"며 "이제는 지금 시점에 맞는 새로운 모델 발굴이 필요하고, 예산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행정뿐만이 아니라 빈집 소유자와 민간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빈집 활용 방안을 지역민과 함께 다각도로 고민해 가자"고 말했다.
광주시 '월요대화'는 각계각층의 시민과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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