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4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재웅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박남용‧박인‧박춘덕 도의원, 김건일 양산부산대병원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직무대행, 고광철 삼성창원병원장을 포함한 도내 36개 응급의료기관과 소방, 경찰, 도내 응급의료 담당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4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4.04 |
경남도 응급의료지원단은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이송기관으로 이원화된 구조에서 벗어나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기 치료를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마련하는 등 응급의료에서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조직은 민문기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을 단장으로 3팀(지역사회 협력연계팀, 현장관리 지원팀, 정책홍보팀) 총 9명으로 운영되며 ▲119 상황실 및 의료기관 기능 강화 ▲유기적 연계‧협업체계 마련 ▲도민중심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응급의료지원단은 도내 응급의료 자원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의 응급환자 수용 곤란, 불수용 사례 등 도내 응급의료 현황 자료를 조사·분석해 수치화하고, 원인과 문제점에 따른 개선책을 응급의료기관 현장에서 지도하는 데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아플 때 시기를 놓치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도민의 바람이며, 이를 수용하고 해결해 주는 것이 도정이 해야 할 일"이라며 "구급차가 환자를 싣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소방,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의 인력, 시설 등 여러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의사 인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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