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증거 인멸 염려나 도주 우려 없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로부터 가상자산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고 홍보해달라는 부정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유모 전 티몬 대표의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
유환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유모 전 티몬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에 영장 기각사유로 "이미 사실관계 상당 정도가 규명됐고, 일부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며 "방어권 행사가 필요하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할 때 증거 인멸 염려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테라·루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지난해 12월 2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2 yooksa@newspim.com |
유 전 대표는 티몬 이사회 의장이던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로부터 간편결제 수단으로 테라를 도입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루나 코인을 대가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대표는 당시 받은 루나 코인 51만여개를 현금화해 38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27일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 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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