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시공사업단이 조합 측에 통보한 추가 공사비 1조1400원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이 일부만 검증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견본주택 모습. |
31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추가 공사비 1조1385억원 가운데 1630억원에 대해서만 적정성 검증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회신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원이 검증하지 않는 9700억원가량에 대해 다시 조합과 시공단이 협상을 벌여야 하게 됐다. 둔촌주공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추가 분담금은 공사비 증액으로 인해 1인당 1억8000만원에 달한다.
부동산원은 공사비 증가 내역 중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손실 3644억원 ▲원자재 가격 상승금액 3617억원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손실 1125억원 ▲공사 중단·재개 준비에 따른 손실 456억원 ▲공사 중단 기간 동안 발생한 손실 396억원 등에 대해 검증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시공단은 2020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비 6000억원 증액 문제를 놓고 조합과 대립하다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공사비 증액이 합의돼 공사가 재개됐고 현재 일반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아파트 조합은 한국산업경쟁력연구원에 발주한 자체 용역결과를 더해 전체 공사비 재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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