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인접구간 서행 중…"승객 불편 최소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12일 오후 10시 9분쯤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고속열차 운행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어 정부가 철도재난 상황반을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참고자료를 통해 "시설점검 등 응급조치를 거쳐 이날 오전 7시 화재 인접구간을 서행(시속 170km)하며 고속선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8일 서울동작구에 위치한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사례발표 현장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이번 화재로 인해 12일 오후 11시부터 인근 경부 고속선 열차 상하행 일부구간을 일반선으로 우회하고 선로, 전차선 등 인근시설에 대해 화재 분진, 열에 의한 손상 등을 점검해 응급조치를 마쳤다.
아울러 국토부는 시설 등 안전점검이 마무리돼 열차가 정상 운행될 때까지 철도안전정책관을 반장으로 철도재난 상황반을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고속철도 대형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주의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원 장관은 "선로, 전차선, 차량 등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각 시행해 안전 문제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며 "열차 운행시간 조정, 정차역 변경에 따른 승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누리집, 앱 등을 통해 철저히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