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서 정책소풍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2일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 현장인력과 자살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유족을 만나 정책소풍을 열었다.
정책소풍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유승형 센터장과 김도연 상임팀장, 마수원 시립정신병원 행정원장, 박상하 서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팀장, 서재건 시 소방안전본부 구급팀장, 김상화 광주경찰청 경위, 박명숙 광주제일병원 간호과장, 자살유족 등이 참석했다.
정책소풍은 자살·교통사고·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 정책 수립에 앞서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2일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 현장인력과 자살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유족을 만나 정책소풍을 열었다. [사진=광주시] 2023.02.22 ej7648@newspim.com |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위기, 사회적 고립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증가할 수 있어 행정과 유관기관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날 자리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 소방, 병원 등 자살 예방부터 사후 대처까지 폭넓은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정신의료기관 방문 인식개선 및 상담·치료 접근성 다양화 ▲고위험군 사후관리 체계 강화 ▲지역사회 협력을 위한 빛고을생명지구대 확대 운영 ▲공공과 민간의 정신응급의료 대응 시스템 구축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실무자 교육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라우마 관리의 필요성과 관련 업무 실무자 소진방지책 등도 함께 논의했다.
자살유족 A씨는 "경제 문제와 질병, 연령 등 자살 원인은 복합적이다"며 "극단적 선택 예방과 자살률 감소를 위해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당사자들이 손을 내밀 수 있도록 홍보 활동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치료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정신응급의료 대응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살시도자·자살유족 등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시스템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인 공공과 민간의 체계적인 의료 인프라 확보, 고위험군 사후관리와 실무자 교육 체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이와 더불어 행정·언론·종교 등 지역사회 전체가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화하는 방법도 좋은 시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24시간 운영하고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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