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연준 3월 빅스텝 회귀?…FOMC 의사록 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13:04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13:04

3월 25bp 인상 전망이 여전히 대세
지표·관계자 발언 등 계속 주시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2%의 하락을 기록하는 등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12월 50bp(1bp=0.01%p) 인상에 이어 이달 1일 25bp 인상으로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이달 베이비스텝 직후 나온 뜨거운 경제 지표들과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은 다음 달 빅스텝으로의 회귀 불안감을 자극 중이다.

국채시장은 예상보다 높고 길어질 금리 전망을 이미 반영하기 시작했고, 21일(현지시각) 미국채 10년 금리는 3.96%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2년물 금리도 10bp 이상 오른 4.74%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22일 공개될 2월 FOMC 의사록의 구체적 내용과 3월 21~22일 열릴 FOMC 정례회의에 앞서 나올 경제 지표들을 꼼꼼히 살펴 향후 긴축 방향을 점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FOMC 의사록 관전포인트는

지난 1일 회의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4.50~4.75%로 25bp 올리자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내렸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경제지표들은 뜨거웠고,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쏟아졌다.

미국의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는 51만7000명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도 33만명 정도 웃도는 결과였다. 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PPI 데이터가 나온 뒤 골드만삭스는 오는 3월과 5월, 6월까지 각 25bp 인상이 예상된다며 기존 금리 전망치를 상향했다.

올해 기준금리 결정 투표권이 없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50bp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고,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와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은 금리를 더 높여야 한다며 매파 스탠스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22일 공개될 2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이 향후 50bp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했을지 살펴볼 전망이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했던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이 일시적이었음이 확인되거나, 고용시장 여건이 추가 금리 인상을 감당해낼 정도로 뜨거운 상태를 지속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논의됐을 지가 관심사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홈페이지] 2023.02.22 kwonjiun@newspim.com

◆ 3월 50bp 인상 '설마'

지난달 25bp 인상 이후 속도 조절론에 대한 회의론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당장 우려하기 보단 앞으로 나올 지표들을 살필 것을 주문했다.

크리스 터너 ING 글로벌마켓 대표는 매파 스탠스가 대세라고 단정짓긴 이르다면서, 최근 경제 지표들이 뜨거웠던 데는 예년보다 따뜻했던 겨울 날씨가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터너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소비가 늘어난 경향이 있고, 지난해부터 연준이 취한 긴축의 인플레 완화 효과가 이번 1분기가 아닌 2분기는 돼야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나온 지표만으로 고강도 긴축으로 회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것이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지난 FOMC 이전서부터 앞으로 25bp 인상이 새 기준이 될 것이란 충분한 가이던스들이 나왔었고, 이는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러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1월에 받은 숫자만큼 (2월에) 강한 고용 지표가 나온다면 3월 50bp 인상은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나는 그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2월 고용 보고서는 오는 3월 1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포브스는 3월 22일 예정된 다음 FOMC 내용이 시장의 올해 금리 전망치를 조정하는 데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면서, 작년 12월에서 업데이트 될 경제전망요약(SEP)도 눈 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이번주 예정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역시 관심사로, 불라드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다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등의 연설도 주목된다.

한국시간 기준 22일 오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76%, 50bp 인상 가능성은 24%를 기록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