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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CPI에 월가 "연준 긴축 장기화 가능성"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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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연준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
선물 시장, 6월까지 3차례 연속 금리 인상 반영
전문가들 "연말로 갈수록 인플레 둔화할 것"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1월 CPI는 강력한 고용과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높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5%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3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다우존스가 전문가 전망치(0.4% 상승)도 웃돌았다.

또한 예상보다 낮게 나와 주가 랠리를 촉발했던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으로 당초 나온 -0.1%에서 상향 수정됐다. 

[미국 헤드라인·근원 CPI 상승률(전월대비) 추세, 자료=미 노동부, 블룸버그 통신 재인용] 2023.02.14 koinwon@newspim.com

지난달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12월(6.5%)에 비해 둔화했으나, 전문가 전망치(6.2%)는 상회했다.

◆ 블룸버그 '12월 CPI 상향 수정, 1월 고용지표 등 연준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

블룸버그 통신은 디스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스토리의 근거가 됐던 12월 CPI 수치의 상향 수정(-0.1%→+0.1%), 1월 강력한 고용 상황 등으로 미뤄볼 때 연준이 물가를 낮추기 위해 올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벤 제프리는 "근원 CPI가 예상보다도 높을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과 달리 대체로 예상에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인플레가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데다 고용 시장도 강력해 지속적인 긴축(연내 금리 인상 없을 것)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라고 평가했다.

웰스파고의 경제학자 사라 하우스와 마이클 퍼글리제 역시 "인플레이션이 조용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로 인플레를 되돌리는 데에는 상당한 고통이 따를 뿐 아니라 시간도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의 인플레이션 발표 후, 미 국채 시장도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을 반영했다.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미 국채 2년물 금리(가격과 반대)는 이날 장중 8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단기물인 6개월물 금리는 5.022%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로 뛰었다.

트레이더들 사이 연준이 금리를 앞으로 3차례 더 올릴 것이라는 베팅이 강화한 여파다. CPI 발표 전까지는 연준이 5월까지 총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던 금리 선물 시장은 CPI 발표 후에는 6월까지 3차례 연속 금리 인상 전망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미 동부시간 2월 14일 오전 CPI 발표 전후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3.02.14 koinwon@newspim.com

물론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같은 주장을 펼치는 애널리스트들은 주택시장의 상황이 실제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시간 차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1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7% 오르며 전체 CPI 수치 상승분(전월 대비)에 절반 이상 기여했는데, 이는 1월부터 CPI 산정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을 뿐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의 임대료 하락 추세가 통계에 반영되는 데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 주장이다.

CPI 구성 항목 중 주거비는 1월 전년 대비로는 7.9% 오르며 지난해 12월(7.5%)보다 오름세가 강화했으며,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임대료와 주택 가격은 높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경제 둔화의 여파로 뚜렷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공급망 차질 해소에 따른 (상품) 부족이 해소되며 핵심 상품 물가를 낮추고, 주택 인플레가 둔화하고 노동시장이 냉각하며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곧 다시 가속화 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전문가들 "연말로 갈수록 인플레 둔화할 것, 향후 나오는 지표 주목해야"

블룸버그 통신은 1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력했지만, 연말로 갈수록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데에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가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세가 점차 꺾일 것이라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지만, 이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수반되느냐 여부에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것.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베쓰 앤 보비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 그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면서 금리에 민감한 주택과 기술 부문이 가장 먼저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아직 금리 인상의 효과가 경제 전반으로 퍼지지는 않은 거 같다"면서 "연준도 아마 그것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귀 기울이는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시장에서는 3월과 5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앞서 그사이 나오는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는 조짐이 포착되지 않으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주에는 하루 뒤인 15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 판매가 CPI에 이어 시장의 관심거리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에셋솔루션 부문의 마리아 바살로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전히 강력한 근원 인플레는 연준이 물가 안정 목표 2% 달성까지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내일 소매 판매도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방 기금금리 목표를 5.5%로 올리는 것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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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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