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월가 IB들 "유럽 증시 강력한 반등, 조만간 꺾인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03:42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03:42

유로존 경제 선방· 中 리오프닝 효과 등에 英·佛 증시 '역대 최고'
ECB·BOE 등 주요국 추가 긴축 전망...침체 리스크↑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연초부터 이어져 온 유럽 증시의 반등세가 꺾일 것이라는 월가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이 16명의 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지수의 올해 종가 전망치는 455포인트(평균치)로 집계됐다. 20일 종가(464.6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스톡스600 차트 및 월가 전문가들 연말 전망치(연두색이 전망치 최고가, 붉은 색이 처저) 2023.02.22 koinwon@newspim.com

◆ 유로존 경제 선방· 中 리오프닝 효과 등에 英·佛 등 유럽 주요국 증시 '역대 최고'

스톡스 600 지수는 지난해 9월 말 이후 21% 이상 오르며, 같은 기간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또한 영국 FTSE100 지수는 지난주 처음으로 8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올해에만 14% 오르며 역대 최고치로 올라섰다.

지난해 침체 예상과 달리 유로존 경제가 예상외 선방(2022년 3.5% 성장)한데다, 중국 경제 리오프닝에 따른 유럽 관광 및 유럽산 명품에 대한 수요 증대 효과, 이에 따른 유럽 기업들의 실적 서프라이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023.02.22 koinwon@newspim.com

자동차·유통·여행·은행 등 경기 순환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연초부터 유럽 증시의 랠리를 이끌었으며,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 기업들의 주당순익(EPS) 전망치도 일제히 상향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JP모간체이스 등 월가 투자은행(IB)들은 통화 공급량 감소나 채권 수익률 곡선(커브) 역전 등 다가올 침체 가능성에 대한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밀라 사보바 BofA 투자전략가는 "앞으로 수개월 (유로존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급격히 사라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며 "일시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긴축 영향이 완전히 반영되는 2분기에는 사라질 것이며 기업들의 순익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스톡스 600지수가 3분기 365포인트로 현 주가 대비 약 20% 하락한 후 연말 430까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해당 지수가 반등한다고 해도 지난주 종가보다 낮은 수준에 한 해를 마감할 것으로 본 셈이다.

JP모건체이스의 미슬라프 마테흐카 투자전략가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통화정책 영향이 실물경제에 길면 1~2년까지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면서 스톡스600 지수가 1분기 중에 연내 고점을 형성한 후 랠리가 꺾일 것으로 봤다. 

TFS디리버티브스의 스테판 에콜로 투자전략가 역시 유럽 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유럽의 경기 침체 위험이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임금 인상과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을 고려할 때, 기업 순익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러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ECB·BOE 등 주요국 추가 긴축 전망...침체 리스크↑

호재는 이미 다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BofA의 2월 유럽 펀드 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53%는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긴축, 기업 실적 하향 조정 등으로 향후 수개월 유럽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사이 유럽 증시의 중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도 후퇴했다. 응답자의 55%가 향후 12개월 주가가 오를 것이라 답했는데, 이는 한달 전 조사의 70%에서 줄어든 것이다.

물가 급등세 진정 조짐에도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긴축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유로존 경제를 둘러싼 침체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ECB와 영국 중앙은행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각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유지했으며, ECB는 3월에도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CB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인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20일 발언에서 0.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유로존 기준금리가 올 여름에야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강력한 (경제) 성장세와 여전히 높은 물가 압력은 향후 수개월 추가 긴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앞서 S&P글로벌이 발표한 유럽의 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3으로 오르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수치(50.3)나 시장 전망(50.6)도 웃돌았다. 해당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데 유로존 경기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강력한 확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PMI는 2월 여전히 50을 하회(48.5로 집계)했지만, 서비스업 PMI는 53.0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로 올라서며 민간 경기 확장을 이끌었다. 수십 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에너지 위기도 피해 갔다는 안도감 덕분이다.

하지만 S&P글로벌은 물가 압력이 2월 완화하긴 했지만, 서비스 부문에서의 물가 압력은 여전히 높아 임금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것이 3월 ECB의 추가 금리 인상의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