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나스닥 선물 1.1%↓, 연준 긴축 우려·지정학 긴장...월마트·홈디포·제이디닷컴↓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23:05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07:1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전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던 미 증시 개장을 앞두고 21일(현지시간)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예상보다 강력한 물가와 고용 수치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러간 핵통제 협정 '뉴스타트'(NEW STRAT)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지정학적 긴장마저 고조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40.25포인트(1.13%) 내린 1만2249.75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36.00포인트(0.88%) 빠진 4051.5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31.00포인트(0.98%) 밀린 3만353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 '피벗(정책 전환)' 기대에 연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증시 반등세는 지난주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힘을 잃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 발언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통신에 "시장이 연초 연준의 피벗을 기대하며 지나치게 안일했지만,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고 연준은 물가 안정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있다"면서 "증시가 연초 강력한 반등 흐름을 되돌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7월까지 총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1월 CPI 발표 전에는 50bp 인상 전망이 대세였으나 시장은 이제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도 변화가 포착된다. 블룸버그 연준의 금리결정과 관련한 스왑 계약을 보면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50bp 인하할 것으로 상정한 계약이 줄고, 대신 25bp 인하를 예상한 계약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 속 미 달러화와 미 국채 금리는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미 달러화는 사흘 만에 강세를 보이며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다. 현재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1% 오른 103.96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블룸버그 달러 현물환 지수(Bloomberg Dollar Spot Index)가 지난해 9월 이후 월간으로는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화 차트에서 10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며 달러화의 하향 추세는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 속 미 국채 금리도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6.6bp 오른 3.894%, 2년물 금리는 5.9bp 오른 4.682%를 가리키고 있다. 

올해 들어 강력한 반등세를 보인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이날 일제히 하락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JP모간체이스는 유럽증시에서 연초 나타났던 강력한 반등세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밀라 사보바 BofA 전략가는 "향후 수개월 유럽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급격히 약화하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2분기 들어서며 중앙은행의 긴축에 따른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며, 경제의 일시적인 회복세가 사라지고 기업들의 어닝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추가 긴축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속 지난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주간으로 0.1% 내리며 3주 연속 하락장을 이어갔으며, S&P500 지수는 0.3% 내리며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만 0.6% 오르며 홀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오는 22일 공개되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다. 이어 24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상승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월마트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대형 유통기업 월마트(종목명:WMT)와 홈디포(HD)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소비 전망을 가늠할 일종의 바로미터로 이들 기업의 실적과 실적 전망을 주목해왔다.

이날 월마트는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이에 회사의 주가는 개장 전 하락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4분기 조정기준 주당순이익(EPS)가 1.71달러, 매출은 164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EPS 1.51달러, 매출 1597억2000만)를 앞서는 수치다. 

월마트는 "식품과 선물, 가전제품 등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많이 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 "가계 대차대조표가 줄어들고 있고 이전과 비교해 저축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 실적 악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회사의 주가는 개장 전 3% 가까이 빠지고 있다.

글로벌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 역시 엇갈린 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회사의 분기 주당순익은 3.3달러로 월가 전망(3.28달러)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358억3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359억7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또 회사는 2023년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에 비해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간 가격 경쟁 심화 우려에 제이디닷컴(JD) 등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세다. 이날 제이디닷컴이 약 100억위안(한화 1조8900억원)의 가격 보조금 캠페인에 나설 것이란 보도에 개장 전 주가가 8% 넘게 폭락하고 있다. 그 여파에 경쟁사인 핀듀어듀어의 모회사 PDD 홀딩스(PDD)의 주가도 6% 넘게 하락 중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러시아 간 핵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방의회 국정연설에서 "러시아는 오늘부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무기 사찰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가 뉴스타트 중단에 따라 핵실험을 재개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되지는 않겠지만,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조약 탈퇴가 아닌 참여 중단이라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