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해인이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 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이해인(18·세화여고)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으로 총점 141.71점을 받았다.
4대륙 피겨선수권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69.13점)를 한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 콤비네이션 점프 등에서의 무결점 연기로 총점 210.84점을 기록,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4대륙 선수권 우승은 김연아(2009년·은퇴) 이후 14년만의 금메달이다. 지난해 이 대회서 은메달을 딴 이해인은 ISU 주관 시니어 메이저 대회 첫 정상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해인은 ISU를 통해 "항상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에는 은메달을 땄다. 올해는 최종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금메달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원하던 메달을 얻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2005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한데 이어 이번에도 피겨 새 역사를 아로새겼다.
전날 쇼트 1위를 한 김예림(20·단국대)은 점프 과정에서 실수로 136.45점을 획득, 총점 209.29점으로 은메달을 기록, 시상식장에는 2개의 태극기가 휘날렸다. 동메달은 일본의 치바 모네(204.98점)가 기록했다.
은메달로 마감한 김예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시상대에 오른 이해인(가운데)과 김예림(왼쪽)과 동메달 수상자 일본의 치바 모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해인(왼쪽)과 은메달을 딴 김예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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