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혈액부족 상황 가뭄 속 단비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코로나 19 엔데믹이 가시화되면서 일상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제주도는 단체헌혈이 크게 줄면서 심각한 혈액부족으로 환자의 수술지연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임직원들이 제주경마공원과 제주목장에서 단체헌혈에 나서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의 한 직원이 단체헌혈에 동참해 헌혈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마사회 제주본부] 2023.02.08 mmspress@newspim.com |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과 협업으로 매년 주기적으로 헌혈봉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혈액부족 해소를 위해 예년보다 빨리 단체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 실천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본부는 총 4회에 걸쳐 단체헌혈을 통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신입사원 신 모씨는 "처음 헌혈에 참여해 헌혈차량에 오를 땐 다소 긴장했다"면서도 "헌혈을 마치고는 생명나눔에 동참한다는 뿌듯한 마음이 생겨 기회가 되면 꾸준히 참여해 볼 생각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지난달 학교, 군부대, 회사 등 단체에서 참여한 헌혈 참여실적은 534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874건 대비 38.9% 감소한 수치로 지난 달 불어닥친 폭설과 한파, 학교 방학시기라는 계절적인 요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는 통산 5일에서 일주일치 핼액이 비치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도민들의 헌혈 참여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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