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본회의 의사일정 잡지 말 것 요청"
"국정 중단과 혼란, 민주당이 책임져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 여부 결정을 앞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의원 173명 명의로 발의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상정을 최종적으로 결정, 표결에 들어갈지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6 seungjoochoi@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만나 "9시 30분에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뵙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일관되게 탄핵의 요건이 되지 않는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횡포로 저렇게 국정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의견이 상당히 많고 그래서 국회에서 탄핵 소추 결의가 기각이 되면 제일 좋다"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는 (이상민 장관의 직무집행에 대한) 법률 위반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그런 과정에 있었던 국정 중단, 국정 혼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민주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의 자제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을 잡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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