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 외무상이 한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 자신들의 영토라며 10년째 망언을 되풀이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3일 시작된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을 근거로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1.23 kwonjiun@newspim.com |
지난 2014년 당시 외무상이던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가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현 다케시마"라고 말한 뒤 10년째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일본 외무상의 망언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하야시 외무상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탄도미사일 발사 등 거듭되는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응하는 데 협력해야 할 이웃 국가"라며 "한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외무상은 또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한 우호 협력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려 한층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작년 11월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 의사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시다 총리는 정기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인 한국과는 국교 정상화 이후 우호 협력 관계를 토대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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