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요구안 걸고 단체행동 올바른 자세 아니다" 지적
[안성=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지난 17일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위원장 김기홍‧이하, '노조')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섭 결렬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노조와는 지난 10월말부터 7차례의 교섭을 통해 교섭요구안 중 상당 부분에서 타결의 실마리가 보여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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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지난 17일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이 안성시청 앞에서 공무직 임금 및 단체 교섭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2023.01.18 krg0404@newspim.com |
그러나 "뜬금없이 시측 교섭대표를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하락시키는 시장'으로 묘사하며 교섭 결렬의 책임을 시측에 전가한 부분은 도가 지나쳤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안성시에서 행정업무를 하는 사람은 공무원, 공무직 등 직군이 다양하며 공무원들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 급여의 1.4%가 인상되었다"며 "그럼에도, 노조는 마치 공무직들에게만 특별히 낮은 인상률을 제시한 것처럼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자회견 중 노조에서 여러 차례 강조한 1.4% 인상률도 사실이 아님을 언급했다"며 " 노사는 교섭 과정에서 '상여금을 기본급에 산입한다'는 내용에 잠정합의를 했으며 이는 추가로 2% 이상의 임금 상승이 수반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다시 교섭 석상에 나와 함께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여건 등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봐서라도 과도한 요구안을 내걸고 단체행동을 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시는 단체교섭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고 위법한 청사점거‧허위사실 유포 등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도 취한다는 계획이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