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 위해 교실 변화와 대입 전형 연결돼야"
"대입 전형에서 인문·자연계열 다르게 운영"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둘러싼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 아쉽다"며 "수능 과목으로 인해 입시의 불리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입학처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교육부-문체부 합동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05 yooksa@newspim.com |
이날 간담회는 올해로 도입 2년 차인 문·이과 통합형 수능과 관련해 주요 대학의 수능위주 전형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이와 관련한 대학 의견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장경호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과 건국대·고려대·동국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한국외대·한양대 등 12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올해를 교육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며 "인공지능(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교실이 깨어나게 하고 교실의 본질에 집중한 수업과 평가의 개선으로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교육개혁이 현장에 안착되기 위해서 교실의 긍정적 변화가 대입 전형의 변화로 연결될 수있어야 한다"며 "최근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둘러싼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은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중점을두고 인문사회 과학기술 소양을 균형 있게 함양할 수 있도록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폐지한 2015 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춰서 도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수업에서는 문·이과가 사라졌는데도 대입에서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대입 전형에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이 각기 다른 특성으로 운영되어 온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능 과목으로 인해 입시의 불리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능 시험의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정하고 대학, 대교협과 소통해 개선 방향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 자리를 통해 직접 학생들을 선발하고 교육하시면서 경험한 내용들을 공유해 주시고 교육부와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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