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학문·인품은 모든 종교인으로부터 존경"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의 선종에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천주교인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SNS에 남긴 글에서 "20세기 최고의 가톨릭 신학자였던 그 분의 신앙과 학문, 인품과 신념의 깊이는 천주교인뿐 아니라 모든 종교인으로부터 존경받는 이유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오늘(28일) 공식 퇴임 [사진=KBS 방송 캡처] |
윤 대통령은 "교황님의 사목 표어였던 '진리의 협력자'에서 알 수 있듯이 올바른 교리와 교회 정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라며 "시민들에게 다가서서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데도 주저함이 없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주셨고, 한반도 평화에 앞장서셨다"라며 "'주께서 내게 더 기도에 힘쓰라며 산에 오르라 하셨다'던 교황님의 마지막 삼종기도 말씀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대통령은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님의 명복을 빌며, 거인을 잃은 슬픔에 잠긴 천주교인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은 이날 오전 9시 34분(현지시각) 바티칸 관저에서 95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베네딕트 국왕은 2005년 78세의 나이로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2013년까지 가톨릭 교회를 이끌었다. 이후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왔는데 이는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처음으로 사임한 교황이었다.
베네딕토 교황은 사임 이후에는 바티칸 안에 있는 마테르 에클레시아(Mater Ecclesiae)' 수도원에서 보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