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베네딕토16세 전 교황이 선종했다.
베네딕토16세 전 교황은 2013년 건강상 이유로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한 바 있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베네딕토16세 전 교황이 95세로 선종했다고 발표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오늘(28일) 공식 퇴임 [사진=KBS 방송 캡처] |
선종한 베네딕토16세는 종신직인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한 역대 두 번째 교황이다.
베네딕토16세는 요한바오로6세 이후로 폐지됐던 교황 의상을 다시 착용하는 등 전통을 되살리는 데 주력했던 전통교리의 수호자로 꼽힌다. '신의 로트와일러(독일 맹견)'로 불릴 정도로 보수적인 성직자로 유명했다.
그는 동성애, 이혼, 인간 복제 등에 반대했으며 해방신학, 종교 다원주의, 여성 사제 서품 문제에 대해서도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다. 하지만 환경 보호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진보적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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