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가 모델3의 개량 모델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4명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테슬라의 모델 3는 2016년 3월 공식 출시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의 모델변경도 없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전기 세단의 매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모델3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은 중국의 BYD나 한국의 현대차와의 세단 모델 경쟁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출시도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문가들은 새롭게 개선되는 모델 3가 내부의 복잡함을 줄이면서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테슬라 차량 구매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능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모델 3 업그레이드에는 외부 디자인 변경과 파워트레인 성능 개선이 포함될 예정이며, 2023년 3분기부터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내 프리몬트 공장에서는 언제 생산이 시작될지 또 테슬라가 공급업체와 협력하면서 재설계를 통해 얼마나 큰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또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모델 3의 재설계가 작년에 출시된 프리미엄 세단인 모델 S의 개조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통적인 스티어링 휠 대신 비행기 스타일의 요크와 센터페시아에 17인치 전자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미니멀리스트 인테리어의 일부로 버튼과 전통적인 통풍구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4만7000 달러 미만 가격대로 시작하는 모델 3는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전기차 모델이자 베스트 셀러 차종이었지만 최근에는 모델Y에 의해 추월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동향과 생산을 추적하는 오토퍼시픽 그룹의 에드 킴 사장은 "테슬라의 모델 3가 2017년에 처음 판매된 버전에서 이미 업데이트됐다"면서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시각적인 변화와 새로움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어 테슬라는 시각적으로 가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