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포항·구미·상주 등 8곳서 천막설치....파업 이어져
경북도, 자가용유상운송허가 9건...상황반, 현장점검 강화
원희룡 국토부장관, 26일 포스코 현장점검...연대와 대화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물류대란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권에서는 현재까지 특이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0분 기준 특이사항이나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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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장관이 26일 오후 '화물연대 파업' 관련 ㈜포스코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동방에서 간담회를 가진 후 화물연대와 현장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2.11.27 nulcheon@newspim.com |
이날 현재 화물연대는 포항권의 경우 포항시 남구 철강산단 9곳에 15동의 천막을 설치하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상주에서는 ㈜올품 관련 주요 공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40여명 잔류하고 있으나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칠곡권에서는 남구미IC입구와 구미 산단 인근에 천막 10동을 설치하고 칠곡에서는 코레일 CY와 현대오일뱅크 저유소 인근에서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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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남구미IC 인근에 농성 천막을 설치하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사진=경북도]2022.11.27 nulcheon@newspim.com |
경주에서는 천북면의 천북산업단지에 30여명이 천막 3동을 설치하고, 경산에서는 대한송유공사 앞에 천막1동 설치하고 일부 노조원들이 잔류하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과 시군 19곳에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경제부지사 외 5명의 도 상황반이 포항, 구미, 칠곡 등을 돌며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쯤 국토교통부 장관이 ㈜포스코 피해현장 점검과 함께 ㈜동방에서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화물연대와 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화물연대 포항·경주권 노조원들이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방 앞에서 항의성 시위를 가졌으나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에 다른 경북도의 자가용유상운송허가는 모두 9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는 한편 오는 28일 화물연대와 첫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