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OCI가 화학 부문 인적 분할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는 이날 개장하자 마자 6.25%(6500원) 오른 11만5000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9시59분 기준 OCI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0.96%(1000원) 내린 10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OCI는 전날 장 마감 뒤 회사의 주력 사업인 화학 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 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OCI가 2014년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한 알라모2 태양광 발전소. [사진=OCI] |
기존 회사 주주는 OCI 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분받는다. 분할 비율은 OCI 홀딩스 69%, OCI 31%다.
존속법인인 OCI 홀딩스는 향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기존 주력 산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도시개발,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석유화학·카본소재 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CI 주가가 상당 부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 전망을 반영해 오는 과정에서 카본소재 및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과산화수소 사업이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사업이 분할돼 상장 됨에 따라 숨은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