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헤즈볼라에 이어 하마스도 "휴전 합의 준비돼 있다"… 가자지구 협상 급물살 가능성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19:13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9:15

하마스 고위 관계자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 중재자에 알려"
이스라엘 인질 송환,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軍 주둔 여부가 관건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휴전이 성사돼 이날 정식 발효에 들어가면서 군사·외교적 고립무원 상태에 빠지게 된 하마스가 항복에 가까운 수준의 휴전안을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파괴된 주택 옆으로 한 여성이 아이를 안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AF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우린 이집트와 카타르, 튀르키예 중재자들에게 휴전과 포로 교환을 위한 진지한 협상과 합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무기를 내려놓은 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휴전이 준비됐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하마스는 지난 15일에도 휴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하마스 정치국원인 바셈 나임은 AFP 통신에 "이스라엘이 휴전안을 제시하고 이를 존중한다는 조건 하에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스라엘 정부에 침략을 종식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중단 상태다. 하지만 하마스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하던 헤즈볼라가 전쟁 무대에서 퇴장하면서 하마스도 머지 않아 이스라엘 측 주장이 대부분 반영된 휴전안에 서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도 작년 10월 7일 시작된 가자전쟁의 전략적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보고 있다. 하마스의 조직과 무기 체계는 대부분 궤멸된 상태이고, 이란과 헤즈볼라 등 지원 세력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 과제는 아직 가자지구에 잡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 100여명의 송환과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의 주둔 여부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전원 송환 대가로 하마스 포로 몇 명을 풀어줄 것인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 휴전 성립 이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남아 하마스 잔당 색출·소탕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이스라엘 주장에 대해 하마스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