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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꽁꽁 묶인 하늘길·뱃길…차량 추돌·정전 피해도 속출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21:26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21:26

소방청, 구조·구급 등 700여건 소방 활동
경기 양평 농가서 1명 숨져…정전 30여건
원주서 53대 차량 추돌 사고…11명 부상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27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기와 여객선이 다수 결항됐고 정전과 차량 추돌 등 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인천공항 71편 ▲김포공항 34편 ▲제주공항 29편 등 항공기 150편이 결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결항 및 지연도 500편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등 수도권에 폭설 수준의 첫눈이 내린 27일 오전 서울 안양천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11.27 mironj19@newspim.com

바닷길도 꽁꽁 막혔다. 인천~백령, 포항~울릉 등 70개 항로에서 여객선 총 89척도 운행을 멈췄다.

도로에도 피해가 이어져 전북 4개 구간, 전남 1개 구간이 폐쇄됐다. 북한산과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등 13개 국립공원 출입구 325곳도 통제됐다. 철도의 경우 경부일반선(하행, 석수-관악)과 중앙선(상행, 서울도심-덕소)이 통제됐다.

정전 피해도 극심했다.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서는 일시적인 정전이 32건 발생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양평군 농가에서는 천막형 차고지가 무너지며 눈을 치우던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오후에는 강원 원주시 만종리의 한 고가 도로에서 승용차 등 53대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고, 경찰은 추가 부상자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고의 원인을 도로 결빙 현상인 '블랙아이스'로 보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또 평택시의 한 골프연습장에선 가로 100m, 세로 30m 크기의 철제 그물이 무너지며 눈을 치우던 근무자 2명이 깔렸다. 이 사고로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청은 이번 대설로 구조·구급 등 69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27일 경기도 광명시에 내린 대설. 2024.11.27 1141world@newspim.com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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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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