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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사태, 코인시장 제도권 편입 '지름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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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으로 가상화폐 시장 '투기판' 이미지 각인
가상화폐 신뢰도 추락으로 제도권 편입 지연 예상
규제 강화로 옥석 가려지면 주류 금융자산 인정될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보호 신청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코인시장의 제도권 진입 전망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지난 2일(현지시각)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의 위태로운 대차대조표 상태를 지적한 코인데스크의 보도가 나온 뒤 바이낸스의 인수 의사 철회, 11일 FTX의 파산보호 신청까지 열흘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FTX 사태가 터지기 직전 2만달러 위로 올라서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려던 비트코인은 1만6000달러선으로 고꾸라졌고,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의 대출 중단에 이어 제네시스와 제미니거래소의 거래 중지 소식이 잇따르는 등 충격파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FTX의 위법행위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를 비롯 최악의 투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점차 고조되는 상황이다.

다만 FTX 사태로 가상화폐를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하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절한 규제가 마련돼 부실 거래소 및 기업들이 퇴출되고 나면 장기적으로는 가상화폐가 주류 자산으로 인정받을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투기판' 이미지 각인시킨 FTX 사태

'투명성'과 '분산화'를 내걸고 기존 금융시스템과의 차별성을 내세우던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5월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이번 FTX 파산까지 겹치면서 비도덕적인 거래가 횡행하는 투기판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

올해 이미 셀시우스와 보이저디지털 등 여러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가상자산 가격 폭락과 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파산한 사례가 속출한 상황에서 FTX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파산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FTX사태를 두고 업계에서는 '코인판 리먼 사태', '코인판 엔론 사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FTX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업체의 부채 규모는 최소 100억달러(약 13조원)에서 최대 500억 달러(약 66조원)이며, 파산신청 대상에는 130개가 넘는 FTX의 계열사가 포함됐다.

특히 캐나다 온타리오 교사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을 포함해 전 세계 FTX 채권자만 최대 100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FTX로부터 투자받은 핀테크 업체 로빈후드 주가가 폭락했고, FTX 그룹에 투자나 대출을 해준 블랙록과 세쿼이아캐피탈 등도 줄줄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번 일로 인한 충격파가 기존 금융시스템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리먼 사태에 비견된다.

FTX는 코인 벤처 투자에 실패한 알라메다의 빚을 갚기 위해 고객 계좌에 있던 FTT 코인 100억달러 어치를 고객 동의 없이 알라메다에 무단으로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영진이 짜고 저지른 범죄라는 점에서 엔론 사건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재계 서열 7위였던 석유기업 엔론은 13억달러 규모의 고의적인 분식회계 끝에 결국 2001년 파산,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FTX 파산에 심각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존재한다면서, 이번 일이 엔론 사태와 더 닮은꼴이며 "재정적인 오류가 아니라 똑똑한 사람이 만든 사기의 냄새가 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장 우량한 거래소 중 한 곳으로 꼽히던 FTX 파산은 테라 붕괴나 셀시우스 파산 이상의 충격을 시장에 던졌다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 주가(왼쪽)와 비트코인 가격(오른쪽) 한달 추이 [사진=구글차트] 2022.11.18 kwonjiun@newspim.com

◆ 등돌리는 기관들

FTX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가상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은 점차 가속하고 있었다.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랠리가 이어지던 작년에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됐고, 페이스북처럼 자체 가상화폐를 도입하는 곳도 늘었다.

특히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가상화폐에 부정적 의견을 보이던 JP모간마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은 제도권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FTX 사태를 계기로 이러한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4일 블룸버그통신은 다수의 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혹은 디지털 금으로써 비트코인 투자는 실패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손실이 막대하고 시장 구조가 너무 위험하다는 것이다.

통신은 기관들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더욱 커지면서, 기관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가상화폐가 편입될 가능성이 완전히 닫힐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하니 레다는 "한때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상화폐를) 전략적 자산 배분에 편입할 만한 잠재적 자산 클래스로 검토하던 때가 있었다"며 "이는 이제 완전히 논외가 됐다"고 말했다.

◆ 규제 도입 '속도'

한편 이번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도입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바이낸스를 시작으로 해외 거래소들은 잇따라 준비금 증명 움직임에 나서며 자체 규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는 머클트리 준비금 증명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은행은 부분적으로 준비금으로 운영되나 가상자산 거래소는 그렇지 않아 바이낸스는 조만간 완전한 투명성을 위해 준비금 증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게이트아이오, 쿠코인, 폴로닉스, 비트겟, 후오비, OKX, 비트맥스, 크립토닷컴, 데리빗, 바이비트 등 10개 거래소가 준비금 증명에 동참하겠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준비금 증명이란 사용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거래소의 보유 자산을 실시간으로 감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규제 당국이 무법지대인 가상화폐 시장의 고삐를 바짝 좨야 한다는 '정부 역할론'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과거 미국에서 엔론 회계부정 사건이 터진 뒤 2002년 '사베인-옥슬리법'이라고 부르는 회계감사를 대폭 강화한 법이 생겼는데,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한 법이 생겨날 것이란 관측이다.

선진국에서 이미 예치금이나 스테이블 코인에 관한 규제 법안들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법 제정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가상화폐 기업들이 고도로 집중돼 있고, 상호 연결돼 있으며 도미노 효과가 크다"면서 "한 플랫폼의 실패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금융 체계에 대한 규제처럼 레버리지, 유동성, 소비자자산 보호 부문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주요 7개국(G7) 권고사항에 따라 가상화폐 규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사진=블룸버그]

◆ 단기 악재·장기 호재?

이번 일이 시장 전반에 단기 악재임은 확실하나 업계와 정부가 이번 일로 어떤 개선점을 내놓을지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가상화폐가 투기상품이 아닌 금융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디지털 자산 관리 회사인 비트와이즈 최고정보책임자(CIO) 맷 휴건은 FTX 사태 수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코인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하기 위해 필요한 명확한 규제가 마련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FTX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위축되기보다는 업계 내 옥석이 가려지고 투명성도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산업은 앞으로 하나의 거래소로 압축될 것이고, 그 하나만 남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거래소들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가상화폐 시장 자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형 거래소인 FTX의 갑작스러운 붕괴는 가상화폐 에코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이에 중대한 변화들이 생기지 않는 한 가상화폐 시장이 기존의 주류 금융 시스템에 편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 예고로 유명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트위터에 "바이낸스 창업자가 FTX 창업자보다 더 수상하다"면서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투자금을 위험 자산과 섞고 불투명하게 운영해 전형적인 '뱅크런의 어머니' 모습이며 결국 모두 붕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이버안전 전문가인 조세핀 울프 터프대 교수는 가상화폐는 정부에 의해 보장되지가 않는다면서, 누구든 가상화폐를 매수할 수는 있으나 본질적으로 모든 가치를 잃을 수 있는 매우 불확실한 것에 투자하는 것이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거기에는 어떤 보호도 없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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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항공기 155대 투입 미군 구조"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주말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실종 미 공군 무기담당 장교(WSO) 구출 작전의 전말을 공개했다. 앞서 조종사가 먼저 구조된 가운데, 홀로 적진에 남겨졌던 동료 장교까지 무사히 귀환시키면서 미군은 이번 작전을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기적"이라고 평가하며 압도적인 특수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 CIA 첨단 감시망의 승리... "45분간의 숨 막히는 추적"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구조의 일등 공신은 존 래트클리프 국장이 이끄는 중앙정보국(CIA)의 정밀 감시망이었다. CIA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 남부의 자그로스 산맥에서 야간 폭격 임무 중 격추된 미 공군 F-15E 전투기에 타고 있던 무기 담당 장교가 험준한 산맥에 홀로 고립된 뒤 이란 내 험준한 산악 지형을 샅샅이 뒤진 끝에 약 40마일(64km) 거리의 산등성이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감시 카메라를 45분간 고정하고 지켜봤다"며 "한참을 움직이지 않던 미군 장교가 마침내 일어서는 순간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특히 밤에도 낮보다 더 선명하게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미군의 독보적인 야간 투시경 기술이 이번 작전의 결정적 열쇠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은 실종된 미군을 찾고 그가 홀로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인적 자산(휴민트)'과 '정교한 기술력'을 모두 동원했다고 밝혔다. ◆ "7개 가짜 지점 운용"…이란군 따돌린 대규모 기만 작전 이번 구조 작전에는 적을 혼란시키기 위한 고도의 기만술(Subterfuge)이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 수천 명이 수색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군이 7곳의 가짜 지점을 운용해 이란군의 시선을 분산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군은 미군기 9대가 특정 해안 상공을 선회하는 것을 보고 실종 미군이 그곳에 있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적을 완벽히 속인 덕분에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미군을 무사히 구출해 이란 영토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조 작전의 규모도 상상을 초월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에 폭격기 4대, 전투기 64대, 공중 급유기 48대, 구조 전용기 13대 등을 포함해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작전 과정에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전장 위를 낮고 느린 속도로 비행해 구조 헬기를 보호하며 적의 공격을 최전선에서 막는 이른바 '샌디(Sandy)' 임무를 수행하던 A-10 워트호그 공격기가 적의 대공 미사일에 수차례 피격된 것. 그러나 A-10 조종사는 기체가 손상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비행해 이란 영토를 벗어난 뒤 우호 지역 상공에서 안전하게 비상 탈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조 작전 중 수백 명의 특수부대원이 투입되었으며, 이들은 적진 한복판에서 7시간가량 머물며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작전 중 이륙에 어려움을 겪은 수송기들이 있었다며 해당 항공기들에는 이란 측에 넘어가서는 안 되는 통신 장비와 대공 미사일 방어 기술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파괴했다고 밝혔다. ◆ 헤그세스 "부활절 아침의 기적"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번 구조 작전을 기독교의 '성삼일(Triduum)'에 비유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는 "성금요일에 격추되어 토요일 내내 동굴에 숨어있던 미군 장교가 부활절 일요일 아침 해가 뜰 때 이란을 탈출했다"며 이번 작전 성공을 "부활절의 기적"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마무리하며 "수백 명의 요원이 투입된 위험천만한 임무였지만, 실종된 미군을 무사히 데려오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작전 성공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 트럼프, 구조 작전 기밀 유출에 "출처 밝히지 않으면 감옥 갈 것"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F-15E 조종사가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두 번째 승무원이 안전해지기도 전에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 언론사와 '유출자'를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가서 국가 안보를 위해 (정보원을) 넘기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결국 누가 유출했는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쓴 사람은 입을 열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이 2026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제임스 S. 브레이디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4-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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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임효준, 바지 벗긴뒤에도 놀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임효준(린샤오쥔) 사건, 이른바 '팀킬' 논란, 올림픽 인터뷰 태도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전반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직접 해명했다. 황대헌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마음이 무거웠다"고 예고한 뒤,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A4 6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의 임효준 바지 사건, 2023~2024시즌 박지원과의 연이은 충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본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2.09 seungjoochoi@newspim.com 먼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임효준 사건에 대해 황대헌은 "암벽 훈련을 하던 중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엉덩이가 다 노출됐다. 주변에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며 "동성끼리만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은 행동이라 느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임효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장난과 조롱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성기 노출' 표현이 등장하자 황대헌 측 어머니가 먼저 임효준 측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임효준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그 자리에서 '형이 진심이라면 괜찮다'고 말했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미리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해당 확인서에는 임효준의 잘못과 반성을 적는 대신 황대헌이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날을 기점으로 사과가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집 앞 문전박대'로 알려진 장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황대헌에 따르면, 그해 10월 임효준의 어머니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와 1시간가량 대문을 두드려 주민 항의가 빗발쳤고 어머니가 경찰을 불러 돌려보냈을 뿐 본인과 임효준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같은 날 훈련 중 자신이 여선수 엉덩이를 주먹으로 친 장난이 형사 사건으로 번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지만 해당 여선수가 '장난이었다'고 진술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밀라노=로이터뉴스핌]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1 photo@newspim.com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엔 너무 수치스럽고 감내하기엔 어린 나이였다"면서 "이렇게까지 될 일은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건 안타깝다"고 했다. 임효준이 징계와 귀화까지 선택하는 과정 전체를 돌아보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임효준 선수가 올림픽에서 '나쁜 감정 없다'고 한 것처럼 나도 이제 괜찮다. 언제든 만나서 남은 오해를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료 박지원(서울시청)과의 '팀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은 스피드와 파워 기반의 순간 가속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공격형 스타일이고 박지원은 코스 마킹과 레이스 운영에 강한 안정적인 선두 주도형"이라며 "장점이 극명하게 달라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부딪힐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해 직접 만나 사과했고 박지원이 이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단 한 번도 고의로 누군가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쇼트트랙 특성상 접촉·충돌 없이 타겠다고 약속드리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의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부족함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1500m 은메달 직후 금메달리스트 판트바우트가 "과거 황대헌의 전략을 벤치마킹했다"고 언급하자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황대헌은 "훌륭한 선수와 경쟁해 영광"이라는 짧은 말 뒤 말을 아껴 '답변 거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추가 질문이 반복되면서 당황했고 마이크를 굽히는 행동도 오해를 불렀다"고 했다. "마이크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다음 질문 안내 멘트가 그대로 방송되는 게 민망해 순간적으로 기울였을 뿐"이라며 "표정과 행동 모두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계자·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 입장문으로 비난이 멈출 것이라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승부욕이 앞서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도 보였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오는 2026-2027시즌 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국가대표 은퇴는 아니며, 서른을 넘겨 맞이할 다음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소속사 라이언앳은 "잘못 전달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함도 돌아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황대헌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향후 국내 대회 출전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대헌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 중이며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4-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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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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