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대통령실에서 '사의' 요청 없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종합정책질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이틀째인 8일에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 장관은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이 장관에게 "장관의 거취는 형사 책임으로만 근거로 하는 것은 아니다"며 사의 표명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8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11.07 pangbin@newspim.com |
이어 "참사 발생의 형사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해왔던 역대 장관들과 달리 책임감이 부족한 것 아니냐"며 "이태원 참사가 주최자 부재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위치에서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사태 수습과 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에서 사의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그런 요청이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사망자 명단과 영정·위패가 없는 합동분향소 설치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망자 156명에게 일일이 확인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며, 동의도 다 받아야 한다"며 "국민의 조문을 빠르게 받기 위해 합동분향소 설치를 빠르게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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