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세' 박민지가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한 박민지. [사진= KLPGA] |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711야드)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를 써냈다.
박민지는 상금 12억7796만1143원으로 2위 김수지를 2억1365만2023원로 벌려 최종전(우승 상금 2억원)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했다.
지난해 6승을 수확해 15억2137만원을 벌어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박민지는 2017년과 2018년 이정은(26)에 이어 4년 만에 K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상금왕을 확정한 박민지는 "오묘하다. 이번 대회 순위가 35위라 우울했는데, 상금왕이 확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기쁘다"라며 2년간 모은 약 28억원의 상금에 대해선 "차곡차곡 잘 모아놓고 있다. 무언가에 쓰기보다는 은행과 내 스폰서인 NH투자증권에 넣어놓고 있다"라고 했다.
박민지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5승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 대해선 "우선 이전보다 코스가 넓게 보이고, 실수를 만회하는 부문이 더 성장한 것 같다. 보완해야 할 점은 다양한 잔디에서의 쇼트 게임이 보완되어야 할 것 같다"라며 " 또 점점 드라이브 비거리가 줄고 있어서 비거리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동기 부여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더 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민지는 "우선 Q스쿨 신청 기간이 끝나서 내년에는 못한다.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결정되는 날 알려드리겠다"라고 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