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국채 금리 상승이 증시 하락 압력
BOE 경기 침체 우려에 달러 강세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5포인트(p·0.15%) 내린 2325.7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32p(0.14%) 내린 2325.85로 출발해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한 2297.45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5포인트(1.71%) 내린 685.42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오른 1425.3원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1.03 mironj19@newspim.com |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151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원, 988억원 규모로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8% 내린 5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셀트리온(-0.54%), 삼성SDI(-0.68%), SK하이닉스(-0.36%) 등이 약보합세다. LG에너지솔루션(0.35%), 삼성바이오로직스(0.11%)는 소폭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9p(p·0.60%) 내린 689.9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585억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95억원, 536억원 규모로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4%), HLB(-0.27%), 카카오게임즈(-1.07%), 셀트리온제약(-0.91%)이 하락세다. 펄어비스(0.82%), 에코프로(2.23%), 천보(4.34%)는 오름세다.
전날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금리 인상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FOMC 회의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투심이 위축돼 하락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 내렸고 S&P500지수·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06%·1.73% 하락했다.
고용지표도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미국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실었다. 3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0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며 각국 중앙은행 긴축 우려를 키웠다. 영국은 에너지 가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1월 FOMC 이후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지속, 정보기술(IT) 기업 실적 부진, 금리 인상과 BOE의 경기 침체 시사 등이 달러화 강세와 미국 금리 상승을 유발하면서 하락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는 11월 FOMC 여진 영향권에서 있으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오른 1425.3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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