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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에 또 대규모 공습..."키이우 80% 단수·정전"

기사입력 : 2022년11월01일 06:17

최종수정 : 2022년11월01일 06:17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에 미사일과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대규모 공습을 벌여 전력망과 수도 시설 등에 큰 피해를 입혔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러시아군이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의 10개 지역 18개 목표물들을 공격했다"면서 "이들 목표물들은 대부분 민간의 에너지 시설이었고, 이로인해 7개 지역의 수백개 마을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러시아의 공습은 2주전 크림대교 폭파에 대해 실시된 보복 조치이후 최대 규모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보복 공습이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29일 흑해함대 함정과 민간 선박이 우크라이나의 드론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소방대원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체르카시 전력 시설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1.01 kckim100@newspim.com

이번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에선 시민 2명이 숨지고, 전력망 등이 파괴돼 35만 가구가 정전됐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번 공습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80% 지역에 상수도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의 시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핵심 기반 시설이 두차례 공습을 받았고, 이로인해 정전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민간인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면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면서 "이러한 공격을 (보복) 대응이라고 정당해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지휘부와 이와 관련한 에너지 시스템을 공격했으며 공격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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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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