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동량 3억8278만톤...수출입 5.9% 감소
해수부 "당분간 물동량 증가 기대 어려워"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 물동량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3분기 전국 무역항 물동량이 총 3억8278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중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4264만톤) 대비 5.9% 감소한 3억2230만톤이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654만톤) 대비 7.0% 증가한 6048만톤을 기록했다.
인천 내항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2022.09.24 hjk01@newspim.com |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원유, 석유제품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세계경기 둔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의 긴축정책 등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741만 TEU) 대비 5.5% 감소한 700만 TEU을 처리했다.
수출입화물은 전년 동기(417만 TEU) 대비 3.8% 감소한 401만 TEU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세계 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2.4%↓) 및 수입(5.2%↓) 물동량이 모두 줄어 수출입 물동량(미국 5.6%↓, 일본 4.9%↓)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환적화물은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러·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인해 중국(15.7%↓)과 러시아(50.3%↓)의 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320만 TEU) 대비 8.3% 감소한 294만 TEU를 기록했다.
물동량을 항만별로 보면, 울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반면 부산항과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6.1%, 11.2%, 3.4%, 2.1%씩 감소했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당분간 높은 물동량 증가율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반·출입 지원과 안정적인 항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료=해양수산부] 2022.10.25 swimming@newspim.com |
swimmi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