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경훈이 무빙데이에서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3라운드에서 공동2위로 뛰어오른 이경훈. [사진= 게티이미지 더 CJ컵] |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욘 람(스페인) 등과 공동2위에 위치,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추격했다.
AT&T바이런넬슨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상에 오른 이경훈은 PGA 3승에 도전한다. 세계2위인 매킬로이가 이 대회에 정상에 서면 세계1위가 된다.
이날 66타를 친 이경훈은 이 대회 첫날 68타, 둘쨋날 67타 등 60대 타수를 유지,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경훈은 "첫날에 비해서 코스가 눈에 잘 들어온다. 퍼터도 점점 잘된다. 기회가 왔을 때 잘 따라줘서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었다"라며 "최대한 우승 경쟁에 가세를 하려면 버디가 필요하다고 생각 했다. 계속 버디 기회를 만들려고 생각했고 생각대로 잘 따라줘서 오늘 막판에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매킬로이와의 우승 경쟁에 대해선 "내가 어릴 때부터 동경했던 선수다. 어디서 봐도 멋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랑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좋고, 내가 후회 없는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CJ컵 첫 2연패이자 세계1위를 노린다. [사진= 게티이미지 더 CJ컵] |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랭킹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다 따라올 것이다. 그래서 내일은 내가 원하는 스코어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매킬로이는 이글 2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등을 엮어 4타를 줄였다.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2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7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KPGA에서 활약하는 김비오가 중간합계 4언더파로 29위, 임성재는 공동38위(2언더파), 안병훈과 박상현은 공동47위(이븐파), 김시우는 공동58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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