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시작
트위터에 '성남FC 사건 조작 가능성' 링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시작된 18일 '이재명 조작 수사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를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사법리스크'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수년간 수사했는데 '없던 증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이재명 조작 수사' 대비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한 탐사보도 매체의 기사를 공유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2.10.17 kimkim@newspim.com |
해당 기사에는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참고인 진술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에게 불리하게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2015년 성남FC 대표를 지낸 곽선우 변호사가 과거 경찰 조사에선 하지 않던 주장을 검찰 수사 이후 갑자기 언론에 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현재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엄희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과 관련해 "한명숙 사건·라임 사건에서 증언 조작 의혹의 배후에 엄 부장이 있었는데 이 대표 사건 수사에서도 없던 증언이 새로 나오고 있고 하필이면 이번 수사 책임자도 엄 부장이다"며 "이걸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자신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가시화하자 이 대표가 '조작 수사'를 주장하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해당 트윗을 공유한 배경을 묻는 질문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 대표 측은 제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첫 재판 절차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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