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능력 있어야 하는데 많이 편향돼 있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회는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냈지만 저는 노조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변화가 있길 바라고, 시의회와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에 대한 시비 지원 중단에 대한 의견을 밝혀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2.10.12 yooksa@newspim.com |
그는 "TBS는 언론이고, 공영방송이다. 자정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많이 편향돼 있다"면서 "특정 정당, 특정 계파를 지지한 사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속마음도 숨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7월경 TBS 노조가 '특정 정파에 기운 경향이 올바르냐'는 판단을 내포하는 내부 투표를 자체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며 "노조가 보도 기준에 있어 성찰이 필요하고 어떤 결정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지원 폐지 조례안을 냈지만 저는 노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 전원은 지난 7월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한 바 있다. TBS에 대한 시비 지원을 끊고 사실상 민간 주도 언론으로서 독립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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