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朴정부 '계엄 문건' 작성·은폐 현역 장교, 벌금 300만원 확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심 무죄→2심 '허위공문서 작성·동행사' 유죄
대법 "사무처리 그르치게 할 목적이라 보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기무사령부 지휘부의 지시로 계엄령 문건을 작성했다가 은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역 장교에게 벌금형의 선고유예 판결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공전자기록등위작 등 혐의로 기소된 전경일 중령에게 벌금 300만원에 선고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 무렵인 2017년 2월 16일께 기무사 지휘부의 지시에 의해 위수령 및 계엄 관련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TF는 상부 보고를 위해 계엄 단계별 조치사항 등이 포함된 시국 관련 대비계획 및 세부 자료 문건을 작성했고, TF 구성을 위한 인력파견 및 예산 신청을 공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TF 및 계엄검토 문건 작성을 은폐하기 위해 '방첩수사 업무체계'에 관한 연구 계획을 내용으로 하는 허위 문건도 작성했다.

같은 해 3월 3일 계엄검토 문건이 완성된 후 해당 문건을 '훈련비밀'로 등재하기로 하고, 계엄검토 문건 제목 일부를 '훈련에 관련된 것'으로 수정했다.

전 중령은 이같은 과정에서 TF 구성원들의 특근매식비 예산을 신청하면서 연구에 필요한 파견인력과 예산을 요청하는 취지의 허위 문건을 작성하고, 계엄검토 문건이 키리졸브·을지프리덤가디언 등 훈련에 관해 생산·접수된 비밀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부하직원에게 해당 문건을 훈련 2급 비밀로 생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소강원 전 기무사 방첩처장과 기우진 전 기무사 수사단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중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업무상 관행에 비춰 가짜 이름을 쓸 수 있다고 착오를 일으켰고, 훈련비밀로 바꾸는 과정에서 규정을 정확히 알지 못해 고의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2심은 전 중령이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 중령의 지위와 역할,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하면 연구계획 문건 작성의 공동정범에 해당한다"며 "또 해당 문건을 예산 담당 공무원에게 발송해 이를 행사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공전자기록등위작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군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전 중령이 해당 문건을 은폐하거나 사무처리를 그르치게 할 목적으로 공문서 전자기록을 훈련 비밀인 것으로 위작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