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지역과 세계 안보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과 왕이 부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나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가졌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은 국제 정세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미국과 중국간의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24 kckim100@newspim.com |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블링컨 장관이 오랫동안 유지했던 '하나의 중국'과 일관되게 대만 해협 문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역내와 세계 안보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대해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약속을 저버리려는 처사라면서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며 반발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의 비판적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중국이 이번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응분의 결과가 따르게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무부는 두 장관이 북한 및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 논의했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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