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청은 정부지원자금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현금 수천만원을 편취한 현금수거책 40대 A씨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기존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며 속인 뒤 전북 남원에서 피해자 B씨를 만나 현금 3100만원을 건네받았다.
전북경찰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9.22 obliviate12@newspim.com |
조사결과 A씨는 모바일 '벼룩시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구직활동 중 부동산 관련업체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연락을 받았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주유비 등 경비를 제외한 건당 10만원을 주겠다며 고객을 만나 현금을 받아오는 업무 제안했고 A씨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수거해 특정 계좌로 송금하는 역할을 했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같은 구직자들은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충분히 의심됨에도 고액 알바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며 "업무내용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대가 지급을 약속하는 아르바이트의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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