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조카, 이별통보 연인·모친 살해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카의 살인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이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검찰이 과거 공판 기록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동부지검은 최근 이 대표가 변호했던 조카 살인 사건의 공판 기록을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부장 이유형)에 제출했다.
이 대표는 과거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교제 살인 사건의 변호를 맡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유족 측은 지난해 12월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이 대표 측이 구체적인 답변을 제출하지 않아 형사 사건 기록 공개를 요청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0 photo@newspim.com |
이 대표는 대선 후보 당시 김씨의 변호를 맡게 된 경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제 일가 중 한명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대표 측은 앞서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사려 깊지 못한 표현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특정 사건을 축약해 지칭하다 보니 '데이트 폭력 중범죄'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의 조카 김모 씨는 2006년 5월 자신과 교제하다 헤어진 A씨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A씨와 그의 어머니를 연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이후 A씨 아버지는 10년 넘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A씨 조부모는 사건이 발생한 당해 11월과 이듬해 12월 충격을 받고 연이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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