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재명 기소 둘러싼 여야 대치...오석준 대법관 임명 '난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달 29일 인사청문회 이후 보고서 채택 미뤄져
민주당 800원 기사 해고 판결 등 문제 삼아
대법관 공백 길어져 '재판 지연'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야당이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반발하는 가운데 그 여파가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임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회의 임명 동의가 늦어지면서 대법관 공백으로 인한 재판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 후보자의 과거 '800원 버스기사' 판결이 임명 반대 이유로 꼽히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대표 기소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임명을 미루는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9 photo@newspim.com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지 보름이 지났지만 경과 보고서 채택과 국회 임명 동의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법관은 국회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민주당은 오 후보자가 과거 800원을 횡령한 버스기사를 해고한 회사 측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반면 85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한 검사에게는 면직 취소 처분 판결을 내려 사회적 약자에게 비정한 판결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사건의 조사 과정에서 당해 근로자가 회사에 대한 태도라든가 처신이, 양측의 신뢰 관계가 파탄된 정도 아닌가 그렇게 종합적으로 판단을 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사건에서는 800원뿐 아니고 수익금을 5600원인가 착복한 분이 또 같이 계셨다"며 "그래서 800원 횡령과 5600원 횡령을 단지 금액으로 구분해서 해고 여부를 따지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와 윤석열 대통령의 친분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 후보자가 과거 윤 대통령과 따로 만나 술을 마실 정도로 친했으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각별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법관의 중립성에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오 후보자 임명이 미뤄지면서 전임 김재형 대법관이 맡았던 사건들의 심리가 늦어져 재판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현재 대법관 1명의 공석으로 기존 법관 11명이 한 달 기준 25건의 사건을 더 배당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원합의체 선고 또한 당초 오는 22일로 예정됐지만, 무기한 연기됐다. 

법원 관계자는 "김재형 전 대법관이 속했던 3부에 사건을 추가로 배당은 못 하고 다른 대법관들이 심리만 하고 있다"며 "공백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재판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오 후보자의 임명이 지연되는 이유는 최근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와 기소를 둘러싼 여야의 정쟁 탓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지난 15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사청문회를 정치 볼모로 삼지 맙시다"라는 글을 올리고 오 대법관 임명을 미루는 국회를 비판했다.

그는 "후보자에 대해 찬반의견을 낼 수 있는 각 당과 참여 위원들은 찬반의견 자체를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논의 자체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전원합의체로 운영되는 대법원은 지난 9월 1일부터 공백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명백한 직무유기다. 인사청문회는 헌법과 법률이 국회에 부여한 권리이자 의무"라며 "의무를 저버리고 특검에만 몰두하며 정쟁을 일삼는 국회가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법조계 또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은 성명을 내고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의 과거 판결 및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유로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임명동의안의 표결이 지체됨으로 인해 대법원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의 갈등으로 대법관 인준 절차가 지연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김상환 대법관은 여야의 갈등으로 전임 김소영 대법관 퇴임 이후 2개월여 만에 임명장을 받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던 2015년에는 박상옥 전 대법관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00일 만에 통과되기도 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