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15일(현지시간)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과 관련 화학 물질의 엄격한 대(對) 러시아 수출 제한 조치를 내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러시아에 펜타닐을 수출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수출 제한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벨라루스에도 적용된다. 수출 통제 품목이 벨라루스를 통해 러시아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펜타닐은 강력한 오피오이드 계열의 합성 마약으로 미국에서는 남용 문제로 매해 수많은 이들이 사망한다.
미 상무부는 러시아가 펜타닐을 우크라이나 군사 공격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유럽연합(EU)은 지난 6월에 펜타닐과 관련 약품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당시 EU는 러시아가 "과거에 유해 화학물질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밖에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자산통제국(OFAC)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10월 15일 밤 12시 1분부터 러시아에 양자 컴퓨팅 서비스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수출·공급·판매·재수출을 금지한다고 알렸다.
이는 상무부가 이날 고지한 양자 컴퓨터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기술 등의 대러·벨라루스 수출 허가제에 더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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