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재연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한국인 처음으로 전미정치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15일 KDI에 따르면 김 교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캐나다 퀘백에서 개최된 2022년 전미정치학회(APSA) 연례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김재연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사진=KDI] 2022.09.15 jsh@newspim.com |
전체 20개 부문 중 '도시 및 지역 정치' 부문에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은 김 교수가 한국인 중 처음이다.
김 교수가 제출한 논문 제목은 '다인종 미국의 연대의 정치(Essays on the Politics of Solidarity in Multiracial America)'로, 1960년대 미국의 공권운동과 복지국가 확장이 미국 소수인종 집단의 연대정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도시지역정치 관점에서 역사적, 계량적 방법론을 통해 분석했다.
KDI는 "논문은 미국 연방정부 체계 하에서 만들어지는 일련의 정책들이 인종관계에 기초한 연대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새로운 이론과 방법론, 데이터를 활용해 실증적으로 분석, 정책이 정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개방적, 실험적, 사회참여적인 UC 버클리의 학풍, 그리고 폴 피어슨 UC 버클리 정치학 교수와 이태구 하버드 정치학 교수의 지원 덕에 분에 넘치는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현재는 후속연구로 존스 홉킨스대학교 SNF 아고라 연구소와 협력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시민 사회를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은 "앞으로도 KDI국제정책대학원은 김재연 교수와 같은 유수한 교수진과 함께 혁신적인 교육커리큘럼을 제공해 세계적 수준의 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재연 교수는 2021년 5월 미국 UC 버클리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2022년 8월부터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SNF 아고라 연구소에서 협력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올해 1월부터 KDI국제정책대학원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 교수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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