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트럼프 랠리' 불법 이민자 추방에 힘받는 GEO-CXW -①

기사입력 : 2024년11월15일 11:40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11:41

민간 교도소 운영 업체 폭등
국경 차르 "역대급 추방"

이 기사는 11월 14일 오후 3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이른바 '트럼프 효과'에 뜨는 것은 테슬라(TSLA)만이 아니다. 민간 교도소를 운영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연출하고 있다.

미국 47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힌 데 따라 '사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불법 이민자 및 체류자 추방이 본격화되면 교도소와 수용 시설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관련 종목에 적극 베팅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월8일(현지시각) NBC와 인터뷰에서 "2025년 1월 공식 취임하면 국경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차기 정부는 선택의 여지 없이 불법 체류자 추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캠페인 당시에도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체류자 추방을 강행할 것"이라며 "비용이 얼마나 발생하든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이른바 '국경 차르'(border czar)에 내정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역시 워싱턴 포스트(WP)와 폭스뉴스 등 주요 언론과 인터뷰에서 "예전보다 더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설 것"이라며 "대규모 추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안다"며 스스로 국경 바깥으로 나갈 것을 경고했다.

GEO 그룹 대선 직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미국 국토안보부는 현재 거주중인 불법 이만자가 1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42년 9월에만 불법적으로 미국 국경을 넘은 이들이 26만9735명으로 역대 최고치라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는 데 대규모 시설과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GEO 그룹의 교도소 [사진=업체 제공]

관련 종목들이 폭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났던 11월6일 민간 교도소 운영 업체 코어시빅(CXW)이 29% 치솟았고, GEO 그룹(GEO)은 42% 뛰었다.

미국 금융 매체 포춘은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이민자들 구금 시설을 50% 이상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19년 시설에 수용된 이민자 수가 5만5000명에 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의 추방을 공약한 만큼 해당 시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한편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월가에 번진다.

두 개 종목의 주가는 2024년 초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코어시빅이 연초 이후 약 49% 랠리했고, 같은 기간 GEO 그룹은 137% 폭등했다. GEO 그룹은 최근 1개월 사이에만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성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약 73% 치솟았다.

1984년 출범한 GEO 그룹은 미국 최대 규모의 민간 교도소 및 교정 시설 운영 업체다. 플로리다 주에 본부를 둔 업체는 미국 주요 지역에 100여개의 시설을 운영한다. 수용 가능 인원은 약 9만명에 달한다.

업체는 미국 뿐 아니라 영국과 호주, 남아공 등 해외에서도 정부 기관과 계약을 체결하고 총 6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본래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였던 업체는 과도한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배당을 전면 폐지하고, 리츠에서 일반 법인으로 전환했다.

GEO 그룹의 매출액 가운데 국내외 정부 기관과 체결한 계약에서 발생하는 부분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에도 업체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정부와 1년 계약을 체결하고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미국 이민세관국(ICE)이 플로리다 주의 아델란토 센터 계약을 2029년까지로 연장하는 등 관련 기관들의 수주가 꼬리를 물고 있다.

최근 분기 업체의 실적은 호조를 이뤘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6억310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순이익은 263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익률도 3.4%에서 4.4%로 상승했다.

업체는 앞으로 3년간 매출액이 평균 5.1%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에 따라 실제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점쳐진다.

GEO 그룹의 해외 수용 시설 [사진=업체 제공]

존 샌드웨그 전 미국 이민세관국(ICE) 국장 대행은 ABC 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트럼프 정부가 민간 교도소 운영 업체들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며 "대선 공약대로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려면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시설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GEO 그룹의 경영진은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차기 정부가 국경을 대폭 강화할 전망이고,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에반스 GEO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비어 있는 침상이 모두 수용자들로 채워진다면 연간 4억달러의 매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도 전례 없는 기회가 발생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웨드 부시의 브라이언 비올리노 애널리스트는 CBS 머니워치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수용 시설을 대규모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민간 교도소 업체들이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웨드 부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기정 사실화됐던 11월7일 보고서를 내고 GEO 그룹의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30달러로 20% 높여 잡았다. 11월13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25.6%의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수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

또 다른 투자은행(IB) 노스랜드 증권은 GEO 그룹의 목표주가를 16달러에서 37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약 47%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GEO 그룹이 리츠에서 일반 법인으로 전환, 부채 부담을 축소한 데 의미를 실었다. 아울러 가치주 및 인컴 투자 측면에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GEO 그룹의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업체의 주가수익률(PER)이 13.68배로 집계됐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