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 'OPEC플러스'(+)가 5일(현지시간) 회의에서 10월부터 하루 10만배럴(bpd)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OPEC+는 9월부터 하루 10만배럴씩 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10월부터는 감산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하루 4380만배럴의 지극히 일부분이지만 깜짝 감산이라는데 주목할 만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의 감산 반대로 OPEC+가 기존 산유량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AP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줄어 원유 가격이 더 하락할까 우려해 내린 조치"로 해석했다.
OPEC+의 감산 정책에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보다 0.29% 오른 89.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2.92% 상승한 9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 로고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원유 시추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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